파나마 곰팡이를 기르는 개미들은 ‘콜로니’에 먹이를 공급하기 위해 곰팡이로 가득찬 정원을 만드는 종들이다. 그런데 이들에게도 걱정이 있었으니 개미들의 작물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미들이 정원 해충들에게 치명적인 항생제를 생산하는 세균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최근 확인됐는데 개미들은 체강 내에 존재하는 특이한 샘들을 이용해서 그 세균들에게 먹이를 공급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특이한 그룹의 개미 종들은 특이한 그룹의 곰팡이를 기르도록 전문화됐고, 특정한 그룹의 곰팡이들은 특이한 그룹의 해충들에 숙주가 되었으며, 특정한 세균들은 특정한 해충들에 대한 항균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위스콘신-메디슨대학 Cameron Currie에 따르면 어떤 콜로니 내의 일부 일개미들은 이 세균을 매우 풍부하게 갖고 있는데 이들 개미들은 감염자들을 다루는 데 있어 매우 전문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해로운 세균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항생제에 대해 저항성을 보이는 반면 이들 미생물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에 따라 이 세균들이 어떻게 해충들의 저항성 발달을 억제하면서 계속해서 항생제들을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될 전망이다.